약점도 다르게 보면 능력이 된다. (고후 12:1-10)

▣ 사도신경

▣ 찬송가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강점이 아닌 약점을 자랑합니다. 특히 바울이 말하는 ‘약한 것들’은 본문 7절에 의하면 육체의 가시를 의미합니다. ‘가시’라는 헬라어(σκόλοψ)는 말뚝이나 혹은 뾰족한 창을 가리킬 때는 쓰는 단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바울에게는 자랑할만한 장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과 전혀 맞지 않는 자신의 약함에 대해 자랑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자신의 약점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1. 약점은 기도하게 한다.

오늘 본문 8절을 보면 바울이 그 약점 앞에서 맨 처음으로 한 행동은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약점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만약 기도할 수 있는 약점이라면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반대로 풍요와 번영이 나에게서 기도를 빼앗아 간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따라서 고난이 주는 유익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고난 가운데 있다면 그 고난 가운데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주님의 선하신 뜻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약점은 겸손하게 한다.

사도행전 19장 12절을 보면 바울은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지고 가서 병자 위에 얹기만 해도 병자가 일어나고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만약 사람이 이 정도의 능력을 받으면 자기 자랑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랑이 심하면 교만이 됩니다. 잠언 16장 18절에 보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우리의 약함은 우리로 하여금 교만하지 않게 하고 절대로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약함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만들며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약점은 능력을 경험하게 한다.

오늘 본문 9절을 보면 바울의 약점은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계속 머무르게 했습니다. 이처럼 고난 속에 하나님이 은혜가 있습니다.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산이 큰 것처럼,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 속에 담긴 축복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육체의 가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수많은 핍박과 고난 가운데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10절에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라고 바울은 고백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가시보다도, 가시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약점이 문제가 아니라 약점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왜냐하면 가시는 불신앙의 눈으로 보면 저주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축복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밝힐 수 없는 고난과 약점을 장애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고난과 약점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디딤돌로 삼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나눔

1.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약점과 가시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우리의 약함이 자랑으로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삶으로 적용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회복되고, 가정과 경제가 다시 설 수 있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