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라! (왕상 18:20-24)

▣ 사도신경

▣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섬기는 엘리야와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들이 갈멜산에 모여 진짜 신이 누구인지 결판을 내는 장면으로 엘리야가 믿는 하나님의 승리로 끝이 나게 됩니다. 이 승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에게 참으로 기쁜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보면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엘리야처럼 통쾌하게 승리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그 이유를 “그들이 하나님과 우상 앞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기 때문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른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걸쳐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야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있는 양다리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믿고 따를 때 승리할 수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승리를 맛보기 위해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될까요? 오늘 본문 30-31절을 보면 엘리야는 갈멜산 전투에 앞서 가장 먼저 이스라엘의 무너진 제단을 쌓는 일을 했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제단을 회복하는 것이 어떤 일보다 가장 먼저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무너진 예배가 회복되어 될 때 승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서도 먼저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두고 기도해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를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 말씀을 보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인 예배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몸’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육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총칭하는 ‘삶’으로 번역하는 것이 원문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제물이란 무엇일까? 구약의 제사는 흠 없는 제물을 죽여서 바치는 것을 말한다면, 여기서 거룩한 산 제물은 우리의 삶 전체가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매일매일의 삶이 하나님께 바쳐진 삶이 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인 예배니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영적’이란 단어는 헬라어로 ‘로키코스(λογικός)’로서 ‘합당한’, ‘분별력 있는’, ‘이성적인’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영적인 것을 말할 때 이성보다는 감성을 생각하는 경우 많은데, 실제로 영적인 표현은 감성보다 ‘분별력 있고 합당하고 이성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분별력 있고 합당하고 이성적인 예배란 무엇일까요? 성경을 보면 삭개오라는 인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재산 절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누어 주고 심지어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은 네 배로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했던 이유는 그가 모은 재산이 불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삭개오는 이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분별력 있고, 합당하고 이성적인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삶은 엉망으로 살면서 죄를 밥 먹듯이 지으면서 예배를 드린다면 이 예배는 분별력 없는 예배 즉, 영적인 예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약 우리의 삶 가운데 무너진 영적인 예배가 있다면 이 시간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나눔

1.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지금 내가 회복해야 될 예배의 자리는 어디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나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결단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회복되고, 가정과 경제가 다시 설 수 있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