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시민권 (히 11:6)

▣ 사도신경

▣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바울은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 받으라’ 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17절 말씀에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온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그 삶이 어떠한지 지켜보고 그 삶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오늘 본문 19절을 보면 바울은 본 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곧 그들은 돈을 위하여 살고, 세상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 땅의 것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로서, 그러한 인생의 끝은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18절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는 말을 공동번역 성경으로 보면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사는 삶은 자기 몸이 원하는 대로만 사는 삶을 뜻합니다. 즉, 이 땅의 것을 전부인 줄 알고 자기 욕심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 바로 십자가를 원수로 여기며 사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20절을 보면 바울은 땅에 있는 것은 우리의 관심거리가 아니요,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시민권은 빌립보 사람이든지, 고린도 사람이든지 어디든지 간에, 다 똑같이 천국에 속하는 시민권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도 천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천국 시민권을 가진 자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천국 시민권을 가진 자들은 때론 삶의 형편이 어렵고 힘들고 괴로울 때에도,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소망을 노래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날마다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마태복음 22장 15-22절을 보면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 질문을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로마의 황제 것)은 그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 라고 말씀하심으로 어느 한 쪽도 무시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천국의 시민으로 살고, 천국의 시민으로 살면서도 이 세상에서 좋은 시민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 상반되는 양쪽 생활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가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 그리고 이 땅에서의 시간과 완전한 하나님 통치의 시간의 사이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임을 반드시 기억하고,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가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 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그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땅 가운데 천국의 시민답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나눔

1.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방해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혹시 지금 나는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 이 땅 가운데 천국의 시민답게 살기 위해서 지금 내가 결단하고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결단하시고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회복되고, 가정과 경제가 다시 설 수 있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