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속회공과

믿음은 한걸음 내딛는 것부터 시작한다. (창세기 12장 1~3절)

▣ 사도신경

▣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약한 믿음 때문에 생긴 일들로 3가지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온전한 순종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12장 1절을 보면 믿음의 시작은 떠나는 것이요, 믿음의 완성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으로 가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라는 땅의 가치관을 떠나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으로 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한 가나안땅으로 가는 것이 바로 온전한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으로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종을 하지 못하고 중간 지역인 하란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둘째는 아브라함을 오래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작았던 아브라함을 오래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순종하지 못하고 망설이던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며 아브라함의 인생의 방향과 인생의 가치관, 세계관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아브라함은 쉽게 변하지 못했을까요? 인생의 방향이 변하고 가치관이 변화하고 목표가 변화 했더라도 내 인격의 밑바탕에서 나를 붙들고 있는 소유욕과 이기심은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발걸음이 하란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시다.

셋째는 시간의 낭비를 주의해야 합니다.

온전치 못한 믿음의 대가로 아브라함은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하란이란 말은 ’열매가 없다.‘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열매가 없는 삶, 살긴 살았지만 그냥 내어버린 세월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허송세월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그가 더 이상 방황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데라의 죽음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 데라는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는것을 방해하는 우상이 었습니다. 사도행전 7장 2절을 통해 신앙의 전진과 성숙을 가로막는 우상이 하나님과 나 사이에 개입되어 내가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우상을 깨뜨리시고 나를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는 우상을 깨어버리고 믿음의 길로, 믿음의 자리로 나아갈 때 축복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의 여정을 성경에서는 쉽게 이야기하지만 참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의 시간이 있기에 아브라함은 비로서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아브라함의 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임을 믿고 “그 복은 내 복이다.”는 고백으로 믿음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 나눔

내 믿음의 발걸음을 끝없이 방해하는 나만의 하란이 있다면 주님 앞에 내어놓고 주님께 돌아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주님의 오래 참으심을 알지만 너무 멀리 왔을까봐 고민하며 소극적으로 주님을 찾았던 마음이 있다면 오늘 이 시간 다시 한번 주님을 찾는 기도를 합시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가운데 은혜를 주시어 사명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식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 가운데 하나님 은혜가 함께 하기를

■ 이 나라 이 민족이 어려움을 이기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가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