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눅 15:11-20)

▣ 사도신경

▣ 찬송가 525장 (돌아와 돌아와)

1976년도 한국인 최초이자 시각장애인으로 박사가 된 강영우 박사가 쓴 ‘아버지와 아들의 꿈’이라는 책을 보면 장남 진석군이 하버드 대학교에 지원할 때 받은 질문과 그에 답한 글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준 사건이나 경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진석군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육안이 없이도 볼 수 있는 세계를 보여주신 맹인 아버지를 가지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두 눈을 뜬 내가 두 눈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안내자가 아니라 맹인인 아버지가 내 인생의 안내자 역할을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특히 아버지가 잠자리에서 읽어주신 이야기들은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로 인해 내 상상의 세계는 넓어졌고, 창의력은 개발되었으며 비전은 선명해졌다. 또한 잊을 수 없는 교훈을 배웠다. 아버지로 인해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도전하며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건설에 기여할 의욕을 갖게 되었으며 누구나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되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 역시 아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한 아버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아버지의 모습 속에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1. 인격적인 분이다

첫 번째로 성경은 이 아버지를 인격적인 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아들이 집을 떠난다고 했을 때 강제로 막지 않으시고 돌아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신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려고 한 이유는 오늘 본문 15장 12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둘째가 아버지께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이 한 구절만 봐도 아들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하는 모습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 인생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하여 인생이 처음 타락했을 때도 이와 같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인격적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 받아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두 번째로 성경은 이 아버지를 조건 없이 아들을 받아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은 받은 재산을 가지고 먼 곳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허비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상처를 입은 아버지는 아들이 나간 때부터 이미 용서하고 문밖에 서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실제로 아들이 돌아왔을 때 혼내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들의 권리를 다시 회복시켜주십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든 상관없이 늘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숨지 않고 늘 하나님께 나갈 수 있습니다.

▣ 나눔

1. 지금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은밀한 죄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닮기 위해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나누고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회복되고, 가정과 경제가 다시 설 수 있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