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애굽기 20:8-11)

▣ 사도신경

▣ 찬송가 43장 (즐겁게 안식할 날)

  구약의 안식일은 금요일 저물녘부터 토요일 저물녘까지를 의미합니다. 이날에 유대인들은 모든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안식일 정신을 계승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여 안식 후 첫날인 주일에 영과 육의 쉼을 가지며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기억하라’는 말은 단순히 날짜를 기억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마음과 행동으로 하나님이 명하신 이날을 거룩하게 구별하라는 뜻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섭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일곱째 날을 기억하며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주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하던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모든 사람, 그리고 가축까지 포함해서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도 주일에는 모든 일상의 일들을 멈추어야 합니다. 이 멈춤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적극적인 의지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려야 합니다.

김보경은 개성에서 짚신을 지어 파는 영세 상인이었습니다. 교인이면 주일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고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장날임에도 주일성수를 위해 교회로 나갔습니다. 이튿날 장날은 아니지만, 물건을 팔기 위해 나갔는데 장터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높은 사람이 지나간다며 순사들이 문을 닫게 하고 사람들을 돌려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김보경은 혼자 짐을 풀어놓고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경보가 해제되어 손님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그는 시세의 곱절로 짚신을 전부 팔 수 있었습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늘의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성도에게 주일성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는 행위입니다. 성도인 우리는 말씀대로 기억하고, 멈추고, 누림으로 주일을 거룩히 지켜서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 나눔

1.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주일을 지키기 위해 분주한 일을 멈춘 경험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3. 주일을 성수하여 어떤 복을 누렸습니까?

4.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고 한 주간 어떻게 살 것인지 나누고 실천해 봅시다.

▣ 공동기도

1. 교회와 속회를 위해

■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목회자들, 직분자들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우리 교회가 '복음의 능력이 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속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영역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 헌금

▣ 주기도문